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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_리뷰생활

1번) 이것이 실화 생생 팩트 후기다. 인생 2번째 친동생과 함께하는 바디 프로필 촬영 후기

by 고루니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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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번)그렇지만 글을 쓰고 싶어(그글러모임)9기 합류, 나는 왜 써야할까?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잘 걸어가고 있는 걸까? 앞으로 잘 될까? 가끔 아니 자주 이런 생각에 빠지곤 한다. 최근 들어 더 자주 들었던 생각들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주위 사람들의 변화, SNS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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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생각하는 인생의 버킷리스트 목록 : 바디 프로필 촬영하기

 맞다. 나는 그냥 평범한 운동(헬스말고 축구, 골프, 킥복싱 같은 역동적인 운동)을 좋아하는 직장인이다. 그런 직장인인 내가 2021년 7월, 2022년 7월 매년 1번씩 바디 프로필을 찍고 있다. 물론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사실 이번 감량 및 식단 조절을 할 때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나온 결과물을 보니 부족한 부분이 보였고 또 한 번 더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찍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52대 48 정도로 앞선다. 오늘 글에서는 작년에 어떻게 해서 바디 프로필을 찍게 되었는지, 올해는 왜 또 한 번 더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였는지에 대한 기나긴 서사를 풀어보고자 한다. 물론 중간중간 내가 이용했던 시설들의 정보들도 공유할 예정이다. (※ 뒷 광고도 앞 광고도 아님 주의)

툭, 정말 그냥 툭 던지다.

 2021년 3월의 어느날 이었다. 대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과 참치에 술 한잔 하면서 엄청나게 부어오른 배를 보면서 한마디 툭 던졌다. "야 나 살 뺄 거야. 바디 프로필 찍으려고. 같이할래?" 사실 엄청나게 안 어울리는 자리였다. 술과 안주를 그렇게 먹고 엄청난 배를 두드리면서 살 뺄 거라니, 모순도 그런 모순이 없었다. 그러자 앞에 있던 친구가 한마디 했다. "와 나도  할래 안 그래도 나도 버킷리스트였어". 그 옆의 친구 왈 "그럼 내기나 하자. 투표 올려서 꼴찌 한 사람이 그날 밥 값 다 사기". 그렇게 해서 3개월 간의 우리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술 먹고 다음날 바로 PT를 알아보았고, 그 다음날 상담받고 바로 시작하였다. 상담받는 순간 상담을 해주었던 PT선생님이 많이 힘들 거라고 했다. 안될 수도 있다고 날짜를 조금 미뤄보는 게 어떨까라고 말씀하셨지만 솔직히 오기가 생겼다. 그냥 바로 진행했고 그때부터 차근차근히 운동 강도와 식단을 조절하면서 시작하였다. 사실 21년에 했었던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그냥 지방만 빼면 돼서 그랬을까? 중간중간 고비가 있었지만 잘 버텼고 하루하루 운동을 열심히 했다. 

 대망의 7월 31일, 97kg에서 시작한 몸무게는 76kg까지 감량하였고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였다. 이제 문제는 투표였는데, 우리는 블라인드라는 앱을 사용했고 얼굴을 가리고 투표를 올렸다. 두구 두구 두구... 결과는 2등! 다행히 그날 밥 그리고 술값은 내 몫이 아니었다! 참고로 그날 총 먹은 간식, 밥, 술 값이 대략... 130만원 정도 나왔다는 후문이...

1차 바디프로필 촬영 도전
운동 기간 : 4월 1일 - 7월 31일
시작 몸무게 : 97kg -> 마지막 몸무게 : 76kg

이용한 헬스장 : 어썸핏 상현점
PT 선생님 : 안동주 T
PT 가격 : 30회 약 150만 원(정확하지 않음, 문의 요망)
평점 : 4.8/5
총평 : 기구 엄청 좋음, PT선생님 많음, 상현역 바로 위라서 위치 최고, 선생님들 엄청 친절함, 다만 아쉬운 건 크기가 조금 작음, 운동할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면 하고 싶은 기구나 유산소를 이용 못 할 수 있음, GX룸이 따로 없는 것도 조금 아쉬운 부분

동생 기 살려주기 + 운동의 목표 다시 잡기

 21년에 바디프로필을 촬영하고 나서도 헬스는 계속했다. 덕분에 퇴근 후 헬스를 가는 게 습관이 되어서 이제는 안 가면 온몸이 찌뿌둥한 헬린이가 되었다. 하지만 식단은 벌크업이라는 명목으로 전혀 관리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몸무게는 다시 차곡차곡 쌓여만 갔다. 물론 체지방이 이전처럼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뱃살이 늘어났고,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한번 바디 프로필 촬영을 결심했다. 거기다가 마침 동생도 (TMI지만) 이별의 아픔을 겪으면서 살도 빼고 몸도 만들어야겠다고 해서 같이 촬영하자고 꼬시고 또 꼬셨다. 결국 4월의 어느 날 2022년 7월 29일 촬영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바디 프로필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작년보다 더 커진 몸을 가지고 촬영해보자!

 PT는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PT선생님에게 바디 프로필 사실을 알렸고 선생님은 웃으면서 이번에도 지옥으로 같이 가자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면서 다시 식단과 운동을 시작하였다. 사실 작년에 비해서 이번 다이어트는 훨씬 힘들었다. 헬스를 1년 넘게 했고, 더 커진 몸을 가지기 위해서 운동 강도는 더 높아졌고, 식단 관리를 조금 더 타이트하게 가져갔다. 치팅 데이도 작년보다 더 적었고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조금 더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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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헬스 상식 : 몸을 키우기 위한 헬스 방법과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헬스 방법은 다르다. 가령 몸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위별 50분내로 운동을 끝내고 중량을 계속 높여가는 스트렝스 성 운동을 해야 하지만 감량을 위해서는 저중량 고 반복으로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면서 중량을 유지 혹은 낮춰나가는 운동을 해야 한다. (1년 헬린이의 지식, 틀렸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전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7월 29일 94kg에서 시작한 몸무게는 75kg으로 감량하였다. 근육의 선명도는 조금 떨어진다고 느껴졌지만, 전체적인 프레임은 작년보다 훨씬 커진느낌으로 80% 정도 만족하였다. 사실 부족한 부분이 조금 눈에 많이 보였지만 이번 촬영의 주인공은 동생이었고, 나는 동생의 러닝메이트로서 동생을 끝까지 완주시켰다는 부분에 더 큰 점수를 준다. 참고로 동생은 82kg에서 시작해서 63kg까지 감량하였다. 

2차 바디프로필 촬영 도전
운동 기간 : 4월 1일 - 7월 29일
시작 몸무게 : 94kg -> 마지막 몸무게 : 75kg
이용한 태닝샵 : 탠어클락
평점 : 4.3/5
태닝 가격 : 10회 15만 원(정확하지 않음, 문의 요망, 기계에 따라 가격 다름, 태닝 로션 비용 별도) 
총평 : 3가지 태닝 기계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그중에서 가장 가격이 싼 태닝 기계를 이용했다. 사실 태닝샵은 태닝 기계도 중요하지만 태닝 로션이 더 중요한데. 탠 어클락은 다양한 로션을 판매하고 있다. 물론 기능별로 가격은 천지차이... 환율 상승으로 인하여서 가격이 많이 올라간 부분은 좀 아쉽다. 항상 즐거운 사장님과 매니저님이 있어서 방문하면 기분 좋은 태닝샵이다. 주차가 약간 힘들다는 게 아쉬운 점이고 작년에는 일요일에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요일은 운영을 안 하셔서 약간 아쉽다.(하지만 사장님도 쉬어야 하니깐 충분히 이해한다.)
촬영한 스튜디오 : 아즐 스튜디오
평점 : 4.5/5
이용 상품 : 올라(개인보정 본 각 2장, 단체 보정본 1장, 총 5장, 스튜디오 90분 이용 가능, 콘셉트 무제한)
가격 : 360,000원(주중), 380,000원(주말)
총평 : 촬영하시는 작가님이 개인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년에는 작가님이 대관을 해서 촬영하는 구조이다 보니 콘셉트가 제한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소품들도 많이 준비되어있고 의상도 많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촬영장이 조금 좁았던 점이 아쉬웠고 작가님이 포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거나 레퍼런스들을 좀 더 보여주셨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즐거운 촬여이었고 작가님이 분위기를 너무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해 주셔서 잘 촬영하였다.

  우당탕탕 바프는 끝났고, 이제는 유지어터다!

 바디 프로필 촬영은 끝났다. 남들은 평생에 1번 하는 바디 프로필이라지만 어쨌든 나는 2번 했고,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시작은 이다음이다. 작년에는 잘 유지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꼭 더 잘 유지해보아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해본다. 운동에 재미도 더 커졌고, 내 몸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는 것도 정말 즐거운 일이다. 꾸준히 잘 유지해보겠다. 이러다가 갑자기 대회 나간다고 그러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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