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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_리뷰생활

[정보 전달] 슈가 부름에 달려온 신동엽 "은퇴 선언 않길, 팬들과 끝까지 함께"(슈취타)

by 고루니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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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이 슈가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5일 유튜브 채널 '방탄TV'에는 슈가의 콘텐츠 '슈취타' 2회 에피소드가 게재됐다. 게스트로는 방송인 신동엽이 함께 했다.

슈가는 "매일 촬영이 있으신 걸로 안다.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신동엽은 "슈가가 부르면 와야지"라고 능청스럽게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이어 진솔한 토크로 공감을 나눴다. MC의 이미지가 강한 신동엽은 이날은 게스트로서 '슈취타'를 찾은 바, 슈가가 "보통 게스트가 더 편하시냐"고 묻자 신동엽은 "사실은 부담이 되는 게, 재미있으면 본전이고 재미 없으면 '어? 신동엽인데' 이런 소리 들을까봐 고민을 많이 한다. 그래도 나가면 결과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놀다온다"고 답했다.

이에 슈가는 "음악으로 따지면 저도 외부 작업을 한다. 그거랑 느낌이 비슷할 것 같다. 잘 써서 잘 되면 본전, 안되면 내 탓"이라고 털어놓으며 "할 때마다 부담이 되어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싸이 형이 전화 와서, 네가 이야기했던 그거(음원 성적) 안 되면 내가 너 잡으러 간다고 농담 삼아 말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잘 되면 기분 좋다. '봐요 됐잖아요'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올해 데뷔 31년차를 맞은 신동엽. 슈가는 "사실 저는 데뷔 때부터 선배라고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지는 않았다"며 "선배님은 31년 동안 톱을 유지하고 있는 거잖냐. 10년 동안 저도 '이걸 계속 해야할까' '할 수 있나' 이런 것들을 아직도 생각한다. 31년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자 신동엽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인정 받고 나이에 비해 돈도 벌고, 그러면서 어느 순간 되게 당연한 걸로 여겼다. 감사한 마음을 잃고, 초심을 잃었다. 초심을 잃은 것조차 생각을 못한다"면서 "심지어 다른 쪽에도 재능이 많은 줄 알고, 사업뿐 아니라 이것저것. 그런데 돈과 비즈니스 관련해서는 내가 사람을 잘 못보는구나 싶었다. 난 어떤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장점이 파악된다. 단점을 잘 못 본다"고 고백했다.

또한 신동엽은 "내가 가장 잘하는 것, 장점만 보더라도 상처를 안 받고 더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게 그동안 해왔던 방송이더라. 지금 매일 일을 하더라도 전혀 스트레스 안 받는다. 일할 때 너무 행복하고 좋다"며 "일하면서 햇수를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그걸 깨달은 다음부터 정말 행복하고 멘탈적으로도 건강하다"고 남다른 연륜을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슈가는 "저희도 그런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고 공감하면서 "사실 가수의 최전성기는 길지가 않다. 많이 애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너무 감사하게 일하고 있다"고 웃었다. 또한 "저는 '이게 끝나면 난 뭘하지? 어떡하지?' 이런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마지막이란 게 존재할 거잖냐"는 또다른 고민도 신동엽 앞에서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글쎄, 마지막은 모르겠다. 난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지만 (슈가가) 그런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다. 은퇴 선언이라는 걸 안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뒤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고, 예전엔 은퇴란 건 마지막으로 '저 좀 봐주세요' 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건이 되면 그냥 끝까지 뭔가라도 함께. 팬들과 함께하는 그 무엇이 됐건 하면 된다"고 응원했다.

슈가는 "저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 음악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거라는 생각은 안한다. 최전성기라는 게 정해져 있고, 그 이상으로 욕심을 내는 건 진짜 욕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누군가는 들을 것 아닌가. 어릴 적을 추억하고. 그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여쭤보고 싶었다"고 선배의 조언에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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